진영(앞줄 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2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을지태극연습 자체 준비보고 회의'에 참석해 부서별 준비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국방부가 27~30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을지태극연습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지난해 유예하면서, 정부의 을지연습에 우리 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해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1부인 국가위기대응연습(27~28일 오후 4시)과 2부인 전시대비연습(28일 오후 4시~30일)으로 나눠 실시될 예정이다. 먼저 국가위기대응연습은 군사적 요인 외에도 대규모 재난, 테러와 같은 포괄적인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방부는 “6개의 재난 유형에 대해 군 피해 대응 및 복구,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 상황별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과 같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등 상황을 전제로 부대를 투입하는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대비연습은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작전사령부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모의모델 지원 하에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훈련에선 ‘위기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방어준비태세 격상’,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 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 및 방어적 성격의 전면적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 을지연습의 잠정 유예를 결정하면서,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ㆍ관ㆍ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을지태극연습 시행으로 UFG연습은 43년 만에 공식 폐지됐다. UFG연습은 1954년부터 유엔군사령부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연습과 을지연습을 1976년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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