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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태극연습 27~30일 첫 실시… 한국군 단독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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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태극연습 27~30일 첫 실시… 한국군 단독연습

입력
2019.05.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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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앞줄 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2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을지태극연습 자체 준비보고 회의'에 참석해 부서별 준비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진영(앞줄 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2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을지태극연습 자체 준비보고 회의'에 참석해 부서별 준비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국방부가 27~30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을지태극연습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지난해 유예하면서, 정부의 을지연습에 우리 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해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1부인 국가위기대응연습(27~28일 오후 4시)과 2부인 전시대비연습(28일 오후 4시~30일)으로 나눠 실시될 예정이다. 먼저 국가위기대응연습은 군사적 요인 외에도 대규모 재난, 테러와 같은 포괄적인 안보위협에 대한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방부는 “6개의 재난 유형에 대해 군 피해 대응 및 복구, 범정부 차원의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오염지역 제독 등 재난 상황별 피해수습 및 복구지원과 같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유해화학물질 유출, 고속열차 탈선 등 상황을 전제로 부대를 투입하는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대비연습은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작전사령부급 이상 제대 전투참모단이 참가해 컴퓨터 모의모델 지원 하에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훈련에선 ‘위기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 ‘방어준비태세 격상’, ‘충무사태와 동원령 선포’ 등 전쟁 이전 단계의 전시전환절차 및 방어적 성격의 전면적 초기 대응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 을지연습의 잠정 유예를 결정하면서,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ㆍ관ㆍ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을지태극연습 시행으로 UFG연습은 43년 만에 공식 폐지됐다. UFG연습은 1954년부터 유엔군사령부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연습과 을지연습을 1976년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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