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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산재병원 외래재활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산재 환자들이 편리하게 재활 치료를 받고 빠르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레일유통공사 20층에서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 개소식을 열었다. 전용면적 694.2㎡(210평) 규모의 서울의원은 서울ㆍ경인권에 거주하며 통원 치료를 받으려는 산재 환자에게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3,000여명이 의원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출퇴근 시간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의원에서는 맞춤형 전문 재활 프로그램과 심리 재활, 취업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산재 노동자뿐만 아니라 공무상 재해를 당한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도 이용할 수 있다. 고용부는 이번 서울의원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래재활센터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신체 기능 회복과 직업 복귀를 위해 빠른 재활은 중요하지만 기존 산재병원은 도심 지역과 먼 곳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단순히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산재 피해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장기적인 산재보험제도 개선 방향이기도 하다. 전국에 있는 공단 산하 산재병원 10곳은 주로 1970~80년대 지어진 곳들로 인천, 안산, 대전, 순천, 창원 등에 위치했다. 도심에 새롭게 대규모 병원을 짓는 것은 예산 등의 문제로 쉽지 않아,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재활 치료가 전문인 의원을 열게된 것이다. 국내 산재노동자 직업복귀율은 2016년(61.9%) 처음 60%대로 진입, 2017년 63.5%를 기록했지만, 선진국 수준(70~75%)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직업 복귀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산재 환자 채용 사업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산재 노동자의 직업복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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