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가운데 노 전대통령의 손녀이자 아들 건호씨의 딸인 서은 양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노서은 양은 이날 할아버지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나오는 도중 자연스럽게 팔짱을 꼈다.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근무할 때 정원에서 무등을 태우거나 전동카트에 동승했던 어린아이가 바로 서은 양이다. 또한 대통령직을 마치고 봉하마을에 내려 간 후에도 어린 손주를 애지중지한 할아버지는 마실 나갈 때마다 자전거에 태우거나 손을 잡고 함께 다녔다.
10년 전 5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식에서 당시 5살이던 서은 양은 모두가 슬퍼하는 가운데 할아버지의 죽음을 전혀 모르는 듯 천진스런 모습을 보여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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