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추진위는 박물관ㆍ역사ㆍ건축ㆍ조경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 시의원 2명, 시민사회단체 8명, 시민 2명, 공무원 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했다.
추진위는 시립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박물관 건설과 전시공사, 추진 상황 점검ㆍ평가, 유물 수집ㆍ제작ㆍ보존ㆍ연구와 평가 등을 심의ㆍ자문한다. 박물관 개관 전까지 전시유물 확보를 위해 범시민 유물 기증운동에 적극 나선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박물관 건립에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여수시의 위대한 역사를 담아내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박물관 건립에 위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민숙원사업으로 민선7기 핵심 공약인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고 국비 지원 적정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박물관 건립비 40%를 국비로 확보할 계획이며 도시관리계획 결정, 건축 및 전시 실시설계용역 등의 행정 절차를 밟는다.
박물관은 웅천동 이순신공원 부지 내에 사업비 28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3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하면 내년 10월 착공해 2022년 6월 개관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박물관을 시민의 품에 안겨드릴 때까지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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