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모델인 생리대 브랜드 ‘에어퀸’. CJENM 오쇼핑 제공

CJENM 오쇼핑이 업계 처음으로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CJ오쇼핑은 23일 TV홈쇼핑을 통해 방송되는 ‘에어퀸 생리대’를 독점 판매하면서 정기 배송 서비스까지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가 생리대 구매와 함께 정기 배송까지 선택하면 가격을 6% 할인해주고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정기 결제 2회차부터는 CJ오쇼핑의 콜센터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상품 구성으로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CJ오쇼핑이 생리대로 업계 최초 정기 배송 사업을 시작한 건 최근 확대되는 ‘구독경제’ 시장 때문이다. 구독경제는 정기배송, 스트리밍, 렌털 등 소비자가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 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정기 구독 모델인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업체 ‘넷플릭스’와 월정액으로 3종의 차를 바꿔 탈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현대 셀렉션’ 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홈쇼핑을 중심으로 렌털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CJ오쇼핑의 지난 1분기 렌털 상품 편성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문 금액과 주문 건수도 각각 15%씩 늘어났다. 안마의자와 정수기에서 대형가전, 음식물처리기, 러닝머신 등으로 렌털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소비 트렌드가 구독경제로 변화하는 점에 착안해 CJ오쇼핑은 에어퀸 생리대 제조사인 ‘레몬’사에 정기 배송 사업을 제안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정기 배송 사업에는 정기 결제 시스템과 배송 인프라, 고객서비스 역량이 핵심”이라며 “CJ오쇼핑은 홈쇼핑업계에서 유일하게 정기결제 시스템을 자체 보유하고 있고, 콜센터 상담직원 등을 활용해 결제ㆍ배송ㆍ고객서비스를 동시에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올해 안에 온라인 쇼핑몰 ‘CJ몰’에 정기 배송 전용 사이트를 열어 정기 결제를 자동화하고, 정기 배송 상품군도 확대해 고객을 붙잡아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의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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