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식이 가수 박효신에게 칭찬을 받고 “만세”를 외쳤다고 고백했다.
박형식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 당시를 언급하며, "칭찬을 들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가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도 전작보다는 나아져야지' 그런 게 있다. 계속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크고 오랜만의 뮤지컬이기도 하니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효신이 형이랑 친분이 있는데, (공연을) 보러 왔다. 가장 기뻤던 건 효신이 형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받은 거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박형식은 "효신 형이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니까 오히려 티칭을 해주고 엄하게 한다. 그런데 형이 칭찬을 해줘서 만세를 외쳤다"며 "마음에 없는 말을 안 하는 성격이라 더 크게 와닿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옥)주현 누나랑 나는 6촌이다. 작품 하면서 티칭을 계속 해줬다. 주현 누나가 있으니까 효신 형도 걱정을 안 했다. 해달라고 안 해도 무조건 가르칠 거라 생각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엘리자벳'으로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박형식이 저런 역할도 하네' 하는 가능성을 심어드린 거 같아서 뿌듯하다"고 털어놨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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