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을 지원하기 위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기생충’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21일(현지시간) 밤 10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갖는다.
21일 CJ ENM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생충’을 비롯한 자사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해 20일 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CJ가 투자 배급한 영화로, 이 부회장은 이 영화에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공식 상영회에도 참석한다.
이 부회장의 칸영화제 방문은 10년 만이다. 2009년 당시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경쟁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찾았다. 이 부회장도 칸에서 두 영화를 지원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미국에 체류해 왔다.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위촉됐다.
칸=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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