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LG전 6이닝 2실점 호투…SK, LG 꺾고 3연패 탈출
SK 김광현이 2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SK 에이스 김광현(31)이 시즌 7승(1패)을 수확하며 조쉬 린드블럼(두산)과의 다승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광현은 2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92개 가운데 61개를 스트라이크에 꽂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고, 4사구는 없었다. 11번째 등판에서 7승을 따낸 김광현은 자신보다 한발 앞서가던 린드블럼(7승)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팀도 3연패를 끊어 기쁨은 배가 됐다.

이날 김광현의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리다가 최저 122㎞까지 떨어트리는 직구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주무기 슬라이더 역시 최고 144㎞에서 최저 118㎞로 강약을 조절했고, 103㎞의 느린 커브까지 구사했다.

김광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초 공격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3점 리드를 안았다. 하지만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토미 조셉에게 좌월 2점포를 허용했다. 3-2로 쫓긴 상황에서 SK는 3회초에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김광현은 6회까지 실점 없이 LG 타선을 틀어 막았다. 3회말 2사 후 이형종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후속 타자 김현수 타석 때 나온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 탓에 1ㆍ2루 위기에 몰렸으나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부터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필승 불펜 서진용-김태훈-하재훈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의 7승을 축하한다”며 “불펜에서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 3명이 아웃카운트 9개를 깔끔하게 막아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상대 선발) 윌슨이 꾸준한 투구를 하는 걸 봤고, 평균자책점도 좋아서 나 또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며 “슬라이더가 상대 타자의 방망이 중심에 맞아나가서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다른 구종 비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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