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앱 개발사 한 곳당 평균 40여명의 직원이 신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는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함께 한국의 앱ㆍ게임 개발사 3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참여한 개발사 중 대형 개발사(직원 101명 이상)는 24.4%, 중소 개발사(31~100명)는 15.7%, 인디 개발사(1~30명)는 60%였으며, 이 중 72.7%는 구글플레이를 비롯해 애플의 앱스토어 등 다른 플랫폼에도 앱ㆍ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300곳이 지난해 1월 이후 최근 1년간 고용한 직원 수는 총 1만2,317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개발사 한 곳당 평균 41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 것이다. 직원 수 100명 이하 기업이 75.7%나 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구글플레이 측은 “구글플레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 관리와 해외 진출이 쉬워졌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응답 기업의 63%가 구글플레이가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응답 개발사의 37.7%는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 중 52%는 5개국 이상 나라에 진출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앱ㆍ게임 다운로드가 발생한다고 응답한 곳도 42%나 됐다. 전세계에서 똑같이 제공되는 플랫폼 덕분에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워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 기업들은 해외 진출 시 노하우 및 자금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ㆍ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전세계 215개국 10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ㆍ게임 개발사에게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결과가 매우 기쁘다”며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하는 창구 프로그램 등 구글플레이의 다양한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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