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과 태연의 깊이 있는 대화가 공개됐다.
윤종신은 21일 자신의 SNS에 태연과의 대화 내용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게재하며 "이제 서른 태연과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영상 속 윤종신이 "앞으로 서른 이후로 어떨 것 같냐"고 묻자 태연은 "서른이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 어떨까? 라는 그런 넓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종신은 "서른 정도부터는 뭘 하면 분명히 뭔가를 얻는다. 잘 되건 안 되건 뭘 느껴 그 다음 게 잘 된다. 안 된 거에 너무 우울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번에는 윤종신이 "서른부터는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태연은 "조금 겁이 없어진 느낌이기도 하니까 여러 가지를 해보면서 저도 제 이야기를 음악에 정말 태워가지고"라는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윤종신은 "그렇게 해놓으면 네가 노래 부를 때 더 뭉클해. 가끔 남이 쓴 이야긴데 '이 사람 날아 되게 비슷하네?' 하는 것"이라고 그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어 윤종신은 "서른은 태연이 자기 이야기를 할, 그 시작이네"라고 물었고, 태연은 "노력을 해봐야 한다. 성격 상 어렵긴 하다"고 웃어 보였다. 윤종신은 태연의 30대를 기대했다.
이날 오후 6시 태연이 참여한 2019 '월간 윤종신' 5월호 별책부록 '춘천가는 기차'가 공개된다. 1989년생 태연은 1989년에 데뷔한 윤종신의 프로듀싱 아래 1989년 발표된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를 시티팝으로 새롭게 편곡한 버전을 노래했다. 태연의 청량함과 아련함이 돋보일 '춘천 가는 기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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