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나무 특화숲 조성사업 중…50일 동안 현황조사
경북 구미시가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사업 도중 훼손된 구미 무을면 송삼리 고분군 일대 매장문화재 5곳에 대해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50일 동안 현황조사에 착수한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경북문화재연구원이 고분군 일대 흩어져 있는 유물을 수거하고 지표조사,측량을 통해 매장문화재 훼손 현황을 파악한다. 또 훼손지역 원상복구, 안전조치, 발굴조사 계획안을 수립한다.
문화재청의 보존대책 수립 지시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영남고고학회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진행된다.
현황조사 결과가 나오면 매장문화재 전문가 입회 아래 조림목 처리 등 발굴조사 전까지 안전조치를 하고 문화재청과 경북도, 구미시가 협의해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훼손된 문화유산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문화재 훼손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지난 2016년부터 10년간 150억원을 들여 무을면 460ha에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다 고려ㆍ신라ㆍ조선시대 유물들을 파손해 논란을 빚었다. 고분군 주위에 있는 있는 바위와 토기 등은 고려 시대 청자와 조선 시대 분청사기, 신라 시대 토기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재현기자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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