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기부채납 행사광장 확대ㆍ음악분수 한빛탑 앞으로 확장 이전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 행사장 중 기념구역으로 남겨진 엑스포공원 한빛탑 인근에 대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광장이 대폭 확대되고 각종 편의시설도 보강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자인 ㈜신세계가 사업비 100억원을 부담하는 ‘엑스포기념구역 기부채납 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1만3,840㎡ 부지에 길이 310m, 폭 70m에 달하는 이벤트 중심의 상징광장을 조성하고, 현재 갑천쪽에 위치한 음악분수를 한빛탑 앞으로 확장 이전한다.
빛과 물을 적절히 활용해 이벤트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평소에 시민들이 광장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언스트리를 활용한 가변적 시설물과 야간 경관조명, 바닥분수, 그늘시설물 등을 조성한다.
특히 확장되는 광장은 대형이벤트가 있을 때는 행사장으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하며, 여름철에는 폭염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2~3㎝ 깊이로 물을 담아 놓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1999년부터 하절기 야간 볼거리로 운영해 온 한빛광장 음악분수가 철거됨에 따라 22일부터 26일까지 고별행사를 갖는다. 공연시간은 오후 8시, 오후 9시 2차례 20분이다. 음악분수 공연과 함께 한빛비어가든,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이번 고별전은 오랜시간 대전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음악분수 철거에 따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했다”며 “새롭게 진행되는 엑스포기념구역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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