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건축가 위촉ㆍ공공건축가 25명 선정
“사람중심 사회적가치 담은 공공건축 구현”
경남도는 광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공공 건축의 혁신을 위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신규시책인 공공건축가 제도는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담은 공공건축을 구현하기 위해 공공사업 기획ㆍ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민간전문가인 ‘공공건축가’를 도입해 도내 공공건축물의 사회적 가치와 디자인 품격을 향상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4일 건축사무소 ‘기오헌’ 대표 민현식 건축가를 ‘총괄건축가’로 위촉한 데 이어 개별 공공건축 자문과 디자인ㆍ기획ㆍ설계 등을 담당할 민간전문가 25명을 ‘공공건축가’로 선정했다.
총괄건축가는 도가 추진하는 건축ㆍ도시ㆍ디자인 관련 정책 수립 자문과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공간환경 개선사업 기획ㆍ자문과 추진 부서 간 협력 등 도에서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주요사업 전반에 대해 총괄기획과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또 기관ㆍ부서별로 흩어져 개별 시행되는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특성이 반영되도록 하고 예술적 가치도 높이는 도시 공간과 공공건축물이 조성되도록 중추 역할을 한다.
공공건축가는 개별 공공건축사업 기획ㆍ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민간전문가로 참여해 공공건축물 품질과 품격을 높여 도시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한다.
도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올해 상반기에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에 시범 시행하고 전 시ㆍ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범사업 대상 건축물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내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진주시 충무공동 경남혁신도시 내 ‘경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등 3곳이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총괄ㆍ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도내 공공건축물에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경남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발현과 디자인 품격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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