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행사인 ‘2019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다시 청소년이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박람회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주제 ‘2019 다시 청소년이다!’는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을 비롯한 근대사의 전환점마다 역사의 전면에 섰던 청소년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처음으로 발표되는 ‘청소년 미래 선언’에는 청소년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23일 오후 2시 개막식 직후에는 ‘제15회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이 열린다.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청소년특별회의는 시·도 청소년참여위원회(17개),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450여 명으로 구성된다.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필동 임면수 선생 등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백 년의 침묵’이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의 특별공연으로 선보인다.
300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 지역 독립운동 역사 문제를 맞추는 ‘청소년 독립운동 역사 골든벨’이 열린다.
이 밖에도 청소년 정책 주장대회,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 경기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합창대회 등도 열린다.
또 모델 한현민(18), 배우 이형석(19), 고등학생 윤효서(18)양과 함께하는 ‘또래 특강’도 진행된다.
매일 한 명의 멘토가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멘토 특강도 있다.
체조선수 손연재가 ‘청소년! 꿈을 이야기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청소년! 역사를 이야기하다(청소년에게 들려주는 독립운동)’, 코미디언 유병재가 ‘청소년!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전시홀에서는 △미래 혁신존 △진로 드림존 △행복 나눔존 △창의 재능존 △안전 누리존 △국제 교류존 △2019 다시 청소년이다 등을 주제로 360여 개의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채용박람회에서는 강소기업 현장면접, 구직상담, 면접 클리닉 등이 진행된다. 25일 정오에는 서울대학교에 있는 학과를 비롯한 27개 학과를 소개하는 ‘학과박람회’가 열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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