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실증... 2022년 개통 목표
국내 1호 트램인 ‘오륙도선’ 건설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부산 남구청에서 2022년 개통 목표로 준비 중인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 오륙도선 건설을 위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수립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 개최는 2017년 6월 19일 정부로부터 승인 고시된 하단∼녹산선 등 7개 노선의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오륙도선 실증노선(경성대ㆍ부경대역~이기대 어귀삼거리, 1.9㎞)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변경ㆍ수립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 제출 및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승인 이후 도시철도 오륙도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 등 실증노선 건설을 위한 본격 사업추진에 들어가 2022년 이후 상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는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 구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오륙도선 실증노선 구축 유치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오륙도선 실증노선 구축을 위한 세부협약을 체결했고, 2월에는 실증노선 구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래형 도시철도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
오륙도선 트램 실증사업 유치를 주도했던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 의원은 “오륙도선이 부산시 도시철도망 공식 노선이 되면 향후 오륙도까지 전 구간 건설에 큰 당위성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오륙도선 실증사업을 성공해 부산 남구와 부산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1,987억원(국비 1,192억, 시비 795억원)이 투입될 오륙도선 사업은 부산 남구 경성대ㆍ부경대역(2호선)~이기대 입구~오륙도 SK마트5.15㎞에 정거장 11곳,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오륙도선 실증노선 사업은 총사업비 470억원(국비 110억, 시비 360억원)을 들여 경성대ㆍ부경대역(2호선)~이기대 입구 1.9㎞에 정거장 5곳과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 실증노선을 반영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으로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할 것”이라며 “차량ㆍ속도 중심에서 사람ㆍ안전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으로 민선7기 시정철학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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