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선배와 교수들이 직접 만든
응원ㆍ격려 동영상에 4학년 ‘감동’
부산울산지역 사립대 가운데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은 동명대(총장 정홍섭)가 진행하고 있는 취업 캠프의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대는 지난달 말부터 오는 24일까지 모두 11회에 걸쳐 4학년 학생 880여 명을 대상으로 독특한 취업캠프를 운영한다. 이 대학 일자리센터가 마련한 캠프에서는 취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선배들의 취업 사례, 입사지원서 작성 등에 대한 것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진행되는 시간이 이색적이다. 학과 졸업 선배들과 교수들의 생생한 취업 경험담을 담은 동영상을 깜짝 상영하는 것. 취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 학생들에게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낀 경험과 어려움, 자신만의 취업 노하우를 들려주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취업 1~2년차 졸업생 46명이 후배들을 위해 휴대전화 동영상을 만들어 학교 측에 보내오고 있다. 교수들도 제자들을 위해 ‘어색한 셀카’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석진혁(항만물류시스템학과 4학년) 학생은 “취업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였는데, 작년까지 봐왔던 선배의 영상과 교수님의 응원을 듣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현주(식품영양학과 4학년) 학생은 “평소 본받고 싶었던 선배가 영상에 나와 더 뜻 깊었고, 힘이 났다”고 말했다.
정홍섭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직원과 교수는 물론 졸업한 선배들까지 이렇게 정성을 쏟으니 감사하다”면서 “부산과 울산지역 사립대를 통틀어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은 비결이 바로 이 같은 교수와 직원, 동문의 융합적 지원에 있다”고 말했다.
동명대는 2017년12월 말 기준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취업률 67.9%에 대한 ‘2차 유지취업률’(87.6%)이 부산울산의 모든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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