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총액 12억7900만원 계약…사전 접촉 논란 아쉬움 남겨
원주 DB에 새 둥지를 튼 FA 김종규. 연합뉴스

원소속팀 창원 LG와의 갈등이 불거졌던 프로농구 ‘FA 최대어’ 김종규(28)의 행선지는 원주 DB로 정해졌다.

KBL(한국농구연맹)은 20일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FA들에 대한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 "DB가 김종규에 대해 첫해 보수 총액 12억7,9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김종규는 LG와 우선 협상에서 보수 총액 12억원을 제시 받았으나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이 과정에서 LG는 김종규의 타 구단 접촉 의혹을 KBL에 공식적으로 제기했지만 KBL은 증거불충분으로 김종규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FA 자격을 유지하게 된 김종규는 DB와 연봉 10억2,320만원, 인센티브 2억5,580만원 등 보수 총액 12억7,9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김종규는 2년 전 이정현(전주 KCC)이 이적하면서 받은 9억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보수 총액 12억원, 연봉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DB는 LG가 증거로 제시한 김종규와 현주엽 LG 감독의 통화 녹취록에 포함된 구단으로 알려져 사전 접촉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한 김종규는 6시즌 간판 센터로 활약하면서 정규리그 260경기에 출전, 평균 11.5점에 6.4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에서 FA로 풀린 김상규는 울산 현대모비스로, KCC에서 나온 전태풍은 서울 SK로 각각 팀을 옮긴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4일부터 28일까지 기존 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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