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다저스)이 전 동료 야시엘 푸이그(29)의 호수비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1패)를 따냈다.
타석에서도 시즌 첫 타점 기회가 왔다. 류현진은 이날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이후 우익수 쪽 관중석 방향으로 파울 타구를 보냈는데, 신시내티 우익수였던 푸이그가 펄쩍 날아올라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공을 잡아 냈다. 푸이그의 이 수비로 신시내티는 대량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때 푸이그는 관중석 앞 벽에 왼쪽 팔꿈치가 닿으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오히려 푸이그의 부상을 걱정했다. 류현진은 스포츠넷LA와 인터뷰에서 푸이그의 호수비 얘기가 나오자 “투수가 타석에 섰을 때는 그런 플레이 하지 말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씩 웃었다. 이어 “푸이그는 수비를 잘한다”면서 “수비 때 교체됐는데,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