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배우 김혜수의 특별전이 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은 20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한국영화의 발전을 이끈 김혜수를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BIFAN은 지난 2017년 배우 전도연, 지난해 배우 정우성과 함께 '지금의 한국영화를 있게 한 배우의 모든 것'을 통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돌아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관계자는 "올해는 김혜수의 영화 데뷔 33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그의 대표작들을 통해 데뷔 이래 현재까지 끊임없이 관객들을 매혹시킨 배우 김혜수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물론 여성 영화인으로서 한국영화의 중심을 지켜온 그만의 특별한 행보를 만나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영화 '깜보'(1986)로 스크린에 데뷔, 신인상을 받으며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 후 이명세 감독의 영화 '첫사랑'(1993)부터 최근 '국가부도의 날'(2018)에 이르기까지 매번 변신을 거듭하며 한국영화계의 최전선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타짜'(2006), '이층의 악당'(2010), '차이나타운'(2015), '국가부도의 날'(2019) 등 김혜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캐릭터가 돋보이는 10편의 대표작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또한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매혹, 김혜수(Gorgeous, Charming, Dangerous, KIM Hye Soo)'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개최되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에 만나 볼 수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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