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가 20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파밍데일=AP 연합뉴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ㆍ전 라운드 선두) 우승에 성공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ㆍ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앞서 3라운드까지 2위그룹과 격차를 크게 벌려놓은 덕에 최종일 부진 속에서도 단독 2위 더스틴 존슨(35ㆍ미국)에 2타 차로 앞설 수 있었다. 이 대회 2연패,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을 달성한 켑카는 우승 상금 198만달러(약 23억6,000만원)을 쌓았다.

3라운드까지 2위에 7타나 앞선 선두였던 켑카는 이날 11번부터 14번 홀까지 4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지는 듯했다. 한때 존슨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15,16번 홀,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에 다다랐다. 전반 9홀에서만 3타를 줄였던 존슨은 16,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켑카는 이날 우승으로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재작년 US오픈부터 최근 9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우승 4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낸 켑카는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타이틀을 지켜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에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현재 세계 랭킹 3위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 20일자 순위에서 1위에 오른다. 올해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세계 1위 복귀다.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은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단독 7위를 차지하면서 자신의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강성훈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공동 18위였다. 강성훈은 이날 10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도 나머지 홀을 잘 지켜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