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오는 20일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갖는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 평소 소탈함을 강조해 온 고인의 뜻에 따라 추모식은 가족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ㆍ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촐히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에는 구 전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과 추도 메시지 낭독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23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지난해 5월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 전 회장은 지난해 초 병세가 악화될 당시 가족에게 ‘조용한 장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장례는 ‘3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졌고 경기 광주 곤지암 화담숲 인근에서 수목장 형식으로 영면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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