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선보인다.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과 손잡고 제작한 흰색 강아지 캐릭터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영문 이니셜 초성인 H와 D를 활용해 이름을 짓고 강아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자체 캐릭터 ‘흰디’를 앞으로 각종 행사와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흰디는 모든 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하는,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다. 흰디 제작에 협업한 니만 작가는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어워드’를 여러 차례 수상했다. 그가 에르메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국내 기업과 손잡고 일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흰디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도 추진한다. 흰디를 주제로 한 웹툰과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개발하고, 흰디를 적용한 생활소품과 장난감, 의류도 제작할 계획이다.
정의정 현대백화점 디자인팀장은 “고객과의 소통에서 비주얼 콘텐츠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백화점의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흰디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4~6종을 올해 안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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