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구역 지정 확대ㆍ올해 12개 초등학교 보행로 설치
대전시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도시 만들기’의 핵심사업으로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발생은 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보다 75%가 줄었다.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설보강과 단속활동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보호구역 21곳을 확대하고 9억6,000만원을 투입해 노면표시,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보호구역 시설 25곳도 4억원을 들여 노후시설을 보완한다.
민선 7기 약속사업인 초등학교 보행로 설치공사도 적극 추진한다. 2017년과 지난해 새일초등학교 등 11곳에 보행로를 설치했고, 올해에도 도마초등학교 등 12곳에 32억원을 들여 보행로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연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지정학교 151곳 중 141곳에 학생들이 등하교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 10곳은 2021년까지 보행로 설치를 마칠 방침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주출입문과 직접 연결된 도로 노상주차장 7곳을 연내 폐지하여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고 구청과 협조해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구간에 대한 도로구조 개선과 무단횡단 방지 시설을 설치하여 보행자 안전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무인과속단속카메라 추가 설치도 적극 검토중이다.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시설 보강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운행 의식 고양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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