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최근 퇴임한 서기석ㆍ조용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역대 헌재소장과 재판관들은 임기를 마치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두 재판관은 지난달 18일 물러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우리 사회가 발전함은 물론 헌법재판소의 위상도 높아졌다"며 서기석ㆍ조용호 전 헌법재판관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훈장을 수여한 데 이어 각자 배우자에게도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서훈 수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뒤 별도로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는 국민들에게 마지막 보루로 여겨진다"며 "헌법은 최고규범이면서 동시에 생활규범으로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재판관을 하시느라 개인과 가족의 행복은 뒤로 미뤄놓았을 텐데 이제는 가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훈 수여식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함께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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