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은 중동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315일 만에 석방된 한국인 주모(62)씨와 관련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씨는 목포 출신의 노동자였다”며 “지역 정치인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언론에 보도도 됐지만 정부가 협상과 석방을 위해 일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나를 통해 가족에 협조를 요청했었다”며 ”그사이 정부는 미국과 우리 정보기관에서 신변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영상으로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에게 특별히 부탁해 왕세제로부터 사진을 보내오는 등 안전을 확인해 줬고 이후 석방됐다”며 “가족들은 문 대통령과 정부 특히 유럽, 미국, 우리 정보기관에 감사를 표하고 만남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주씨는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 회사인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됐다 315일만에 한국시간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 주씨는 현재 UAE 아부다비에 있는 주UAE 한국대사관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18일 귀국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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