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2언더파 공동 4위로 2주연속 우승 ‘예열’

브룩스 켑카가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소재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 6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PGA 챔피언십 우승후보 1순위 브룩스 켑카(29ㆍ미국)가 1라운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 대회 사냥’을 위한 진격에 나섰다.

켑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ㆍ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3타를 기록, 2위 대니 리(29)에 한 타 차 선두를 달렸다.

최근 7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켑카는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US오픈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 우승을 향한 기운은 충만한 모습이다.

이날 마스터스 우승자 타이거 우즈(44ㆍ미국),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7ㆍ이탈리아)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 그는 첫 홀인 502야드 10번 홀(파4)부터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뒤 14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홀에서만 가볍게 3타를 줄였다. 1~9번홀을 돈 후반 집중력은 더 매서웠다. 1번, 3번, 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그는 파4 9번홀에선 10m 가량의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7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대회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코스레코드(63타)를 써낸 켑카는 이 코스에서 2년 연속 63타 기록을 낸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켑카는 “매우 어려운 코스인데 오늘은 내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 날인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켑카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우즈는 2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복귀한 우즈는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토미 플릿우드(28ㆍ잉글랜드)가 3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최근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은 2언더파 공동 4위를 달리며 선두 경쟁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시우(24ㆍCJ대한통운)도 1언더파 공동 9위로 선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