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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의 재발견…서울 영등포구, 청양에 ‘청소년 수련시설’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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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의 재발견…서울 영등포구, 청양에 ‘청소년 수련시설’ 개장

입력
2019.05.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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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17일 충남 청양군에 청소년을 위한 수련 시설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사진)을 개장한다.

이 야영장은 자매도시인 청양의 폐교를 매입, 내부 수선과 함께 선보인 구의 첫 번째 자체 수련 시설이다. 이달부터 본격 운영될 이곳은 청소년과 더불어 구민들의 이용도 가능하다.

충남 청양군 대치면 청산로 690-13(구 대치초등학교)에 자리한 이 야영장은 1만2,936㎡(3,913.14평)면적에 건물 1개동과 야영장을 갖췄다. 객실과 야영, 두 가지 형태로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 휴양소 본관엔 △객실 4인실(33.7㎡) 10실과 6인실(41.3㎡) 1실 △휴게실 △다목적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야영장은 40여 명이 이용 가능한 야외 캠핑장 10면과 화장실, 공동 개수대, 샤워장 등으로 꾸며졌다. 독특한 디자인의 글램핑장도 이색적인 휴양 공간을 제공한다.

또 탁 트인 넓은 잔디광장과 족구장을 구비, 청소년의 야외활동도 지원한다. 야영장 주변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배경 곳곳에 포토존도 설치됐다.

객실 이용요금은 영등포구민 기준 4만~8만원이고, 야영장 데크는 1만원, 글램핑장은 5만 원이다. 자매도시 청양군민도 영등포구민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타 지역 주민은 객실 6만8,000원~13만6,000원, 야영장 1만7,000원과 글램핑장 8만 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관광 명소로는 충남의 알프스로 알려진 ‘칠갑산 도립공원’을 비롯해 천장호 출렁다리, 고운 식물원, 장곡사, 천문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구에선 향후 자매도시 청양과 협력, 구기자 축제와 장승문화축제 등 지역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인근의 남산 녹색 둘레길 트레킹 코스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백제 유적지 역사투어와 초보자 캠핑스쿨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휴(休) 청소년야영장’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main.web)에서 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에서 청소년들이 휴식과 교육,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도심의 바쁜 일상생활에 지친 청소년과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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