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이어가던 7회 2사서 구자욱에게 홈런 허용
외국인 선수 6번째로 통산 50승
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2)이 미국 메이저리그, 대만 프로야구 스카우트가 지켜본 가운데 완벽한 투구를 했다.
린드블럼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실점 무사사구 11탈삼진으로 활약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는데, 외국인 선수가 50승 고지에 오른 것은 린드블럼이 6번째다. 앞서 더스틴 니퍼트와 다니엘 리오스, 벤헤켄, 헨리 소사, 에릭 해커가 50승을 채웠다.
린드블럼은 특히 7회 2아웃까지 실점은 물론, 안타와 사사구, 실책마저 없이 단 한 번도 1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 7회 박해민과 김상수를 범타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 대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러프를 범타 처리하며 7회를 마쳤고 8회에도 김헌곤, 최영진, 이학주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대만 중신 브라더스 스카우트가 찾아 린드블럼의 투구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과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 등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의 영입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 키움이 맞붙은 대전구장에서는 11회말 연장에서 한화 외국인 선수 제러드 호잉이 키움의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뽑아내며 5-4로 승리했다.
한편 SK 김광현은 이날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째(1패)다. NC 유원상은 2011년 9월 이후 8년만에 선발 마운드에 섰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또 NC 외국인 선수 베탄코트는 NC 입단 후 처음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5번째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9이닝을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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