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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여자축구에 100억원 지원… 축구협회 메인 파트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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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여자축구에 100억원 지원… 축구협회 메인 파트너로

입력
2019.05.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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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5년 계약, 연 2회 A매치 친선경기 열기로

아이슬란드 여자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용인 연합뉴스
아이슬란드 여자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용인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이 여자축구에선 최초로 대한축구협회와 메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원금액은 1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파란 불이 켜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신세계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고 2024년까지 5년 동안 여자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현금 1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현금 지원과 함께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신세계의 지원으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며, 여자축구 지도자 양성 과정도 신설해 다양한 축구 발전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 공동 상품개발도 협업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여자축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우승과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3위,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후원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병훈 신세계그룹 부사장도 "이번 후원 협약이 여자축구의 성장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축구가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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