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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우리보다 부담 큰 건 프랑스, 2회 연속 16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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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우리보다 부담 큰 건 프랑스, 2회 연속 16강 도전!”

입력
2019.05.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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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15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미소 지으며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15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미소 지으며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28ㆍ첼시)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속팀 시즌 일정을 마치고 1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A매치 115경기에 출전해 54골을 기록하면서 한국 여자선수 가운데 A매치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지소연은 이번에도 윤덕여호 에이스로 어깨가 무겁다. 이번 대표팀에서 지소연의 역할은 단순한 그라운드 위 ‘에이스’를 넘어선다. 지소연은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리옹 등 프랑스 클럽과 연이어 맞붙는 등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프랑스 선수 다수를 먼저 경험했다. 지소연은 “(프랑스)선수들을 상대해보니 4년 전보다 더 기량이 좋아지고, 수준이 높은 것 같다”며 “프랑스와의 개막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지소연은 “우리보다 부담이 큰 건 홈 팀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라면서 “이변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소연은 4년 전 캐나다 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개막전이 더 기다려진다. 지소연은 “4년 전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라면서 “이번엔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동생들을 이끌면서 즐기겠다”고 했다. 또 “내 경험도 동료들에게 많이 얘기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여자대표팀은 그러나 지선미(28ㆍ구미스포츠토토), 김윤지(30ㆍ수원도시공사)가 이날 부상으로중도 하차하는 등 대회 전부터 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자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은 17일 능곡고와 연습 경기를 마친 뒤 현재까지 남아 있는 26명의 최종 훈련 참가선수 가운데 23명을 추려 프랑스로 향할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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