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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이재오 전 의원은 영원한 고3 국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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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이재오 전 의원은 영원한 고3 국어선생님”

입력
2019.05.15 15:13
수정
2019.05.16 01: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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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정치인 사제 인연 화제… 임이자, 이철우 지사에 감사인사

노웅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성고등학교 재학 시절 국어교사였던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올렸다. 노웅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노웅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성고등학교 재학 시절 국어교사였던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올렸다. 노웅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스승의 날을 맞아 정치인들의 사제관계가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제자 의원들은 과거 자신을 가르쳤던 정치인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등학교 시절 은사였던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에 대한 감사인사 글을 올렸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노 의원이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재학 시절 국어교사를 지냈다.

노 의원은 “제게는 영원한 ‘고3 국어선생님’이다. 아마 선생님께도 전 영원한 ‘고3 노웅래’ 일 것”이라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는 서로 공감하나,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사이, 나눌 것도 있지만 감히 싸울 것도 있는 사이. 바로 상대진영의 큰 정치인 이재오 전 의원”이라며 이 상임고문을 예우했다.

노 의원은 이어 “세대를 넘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가르치고 길러내는 일은 숭고하고 또 어렵다”며 “교실이 서로 상처를 주는 공간이 아니라, 스승은 존경 받고 학생은 존중 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스승의 은혜 저부터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노 의원이 고3이던 1972년 당시 선친인 고(故) 노승환 국회부의장은 신민당 초선의원이었다. 이 고문은 교사 시절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다녔으며, 함께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에 연루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을 학교에 불러 특강을 열기도 했다고 한다.

임이자(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도청을 찾아 중학교 재학 당시 교사였던 이철우 경북지사와 찍은 기념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임이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임이자(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도청을 찾아 중학교 재학 당시 교사였던 이철우 경북지사와 찍은 기념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임이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임이자 한국당 의원도 같은 당 소속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사제관계라고 전했다. 임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도청을 찾아 중학생 때 수학선생님이었던 이 지사에게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지사는 임 의원이 경북 상주시 화령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수학을 가르쳤다.

임 의원은 “제게는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선생님이 계신다. 바로 현 경북지사인 이철우 선생님”이라며 “스승의 날을 맞아 옛 친구들과 선생님께 깜짝 방문을 했다. 국회 입성 후에는 대선배 의원님이자 지금은 도지사님”이라고 적었다.

수학분야 교수로 유명세를 탔던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제자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인 박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인재 몫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에 출연해 “옛날 제자들이 꽤 연락을 해왔고, 오늘 아침에도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제가 사범대에 있었으니 그 제자들이 상당수 교사가 됐다. 스승의 날이 재량휴업일로 쉬었을 때 교사인 제자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교사들의 사생활 보호와 권리 증진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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