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학과 교수들 십시일반 모아 지급… 국어국문ㆍ창작과도 지급 예정
한남대 교수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스승의 날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남대 무역학과는 15일 학생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의 날 행사를 갖고 12명의 학생들에게 교수들이 모은 장학금 480만원을 전달했다. 스승의 날 장학금 전달행사는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 9번째를 맞았다.
교수들은 학생들과 1년간 멘토-멘티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학과에 추천했다.
학과장인 은웅교수는 “스승의 날 장학금 지급은 스승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문화”라며 “학생들도, 교수들도 서로 감사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어국문ㆍ창작과도 2015년 강정희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며 기탁한 3,000만원을 재원으로 한 ‘스승의 날 기념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강 교수가 스승의 날에 직접 학교를 찾아 전달했으나 올해는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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