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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주시 전입 고교·대학생 기숙사비 4년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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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주시 전입 고교·대학생 기숙사비 4년간 지원

입력
2019.05.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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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영수증 시에 제출하면 학기당 최대 30만원

경북 상주시 직원들이 지난 3월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 독려운동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직원들이 지난 3월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 독려운동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김천시와 상주시는 인구 유입 대책으로 지역에 주소지를 이전한 고교·대학생에게 3,4년간 기숙사비를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천시는 전입 학생에게 기숙사비 지급과 함께 혁신도시 근무자들의 주소 이전을 독려하고 있다. 22개 읍·면·동사무소를 총동원해 김천愛 주소 갖기 운동과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김천운동으로 인구 늘리기를 정책을 펴고 있다.

김천시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나영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타 지역 고교생·대학생이 김천시로 주소를 옮기면 이전비 20만원에 학기당 최대 30만원의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4년제 대학생은 이전비 20만원과 학교 졸업 때까지 기숙사비 240만원 등 모두 2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숙사가 아닌 월세·전세의 경우에도 계약서나 영수증을 시청에 제출하면 똑같은 지원을 받는다. 시는 다음 달 조례를 공포·시행한 후 6월 말까지 이전하는 학생들에게 올해 1학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북 도내 주소지 이전 학생에게 기숙사비를 지급하는 곳은 김천시와 상주시 두 곳이다.

나영민 김천시의원은 “최근 지역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 지원금 대부분이 식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돼 지역 인구 증가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인구수 10만명, 김천시는 15만명 유지를 위해 기숙사비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상주시는 올해부터 전입 고교생과 대학생에게 학기마다 이전비 20만원과 기숙사비 30만원 등 8학기 기준으로 모두 400만원을 지원한다.

상주시는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과 공직자 상주사랑+1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구 늘리기 운동에 힘입어 경북대 상주캠퍼스 학생과 상주공고·상산전자고·함창고·용운고 학생 등 500여명이 전입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른 인구는 김천시 14만1,397명, 상주시가 10만51명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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