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보도본부장이 강원 고성 산불 재난 발생 당시 재난보도 대응이 비흡했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누리동에서는 양승동 KBS 사장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승동 KBS 사장을 비롯해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앞서 KBS는 지난 4월 강원 고성 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한 발 느린 보도로 ‘재난보도 미흡’ 논란을 야기,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보도본부장 김의철은 “산불 보도와 관련해서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차례 말씀 드렸듯이 국민 여러분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미숙함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 직후부터 전략 TF팀을 구성해서 부사장 주재로 정부 측에 요청할 것은 요청하고 저희가 준비할 것은 준비해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해당 대응책이 마련 되는대로 전 KBS 기자들이 대응책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모의 훈련 등을 실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태풍 등의 재난이 예상되는 시기가 오고 있는데, 재난 방송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KBS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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