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남편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한별 소속사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한별이 남편을 위해 탄원서를 작성하거나 제출한 여부에 대해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 워낙 개인적인 부분이라 상세한 건 모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앞서 중앙일보는 박한별이 지난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남편이자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를 위해 직접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한별은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립니다"라며 유 씨가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을 기재했다.
유인석 씨와 승리는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같은 날 오후 승리와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박한별은 지난 3월 19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한 박한별은 지난달 27일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하차 없이 마무리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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