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새 701g 판매하기도
1만명 이상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보유한 중국인 마약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대리기사와 일용직 근로자 등 일반인에게도 마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중국인 마약 판매총책 이모(34)씨와 중간 판매책 김모(34)B씨 등 13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필로폰 327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필로폰 701g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명 던지기 수법을 이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돈을 입금하면 우편함 등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나오는 식으로 거래한 것이다.
구속된 나머지 11명도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면서 투약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사회에 침투한 마약 범죄가 우리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마약류 유통 사범을 집중 단속, 마약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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