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ㆍ3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가족 추가 채혈이 재개된다.
제주도와 제주4ㆍ3평화재단 오는 16일부터 3개월간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앞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모두 405구의 유해를 발굴했고, 지속적으로 신원확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또 지난해부터 기존 검사방법보다 개선된 ‘단일염기다형성(SNPㆍSingle Nucleotide Phoymorphisms)’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29구의 신원을 추가 확인하는 등 현재까지 총 12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도는 올해도 4ㆍ3평화재단 주관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284구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한다. 신원 확인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담당하는 서울대법의학교실과 협의해 채혈 대상을 기존 4촌에서 희생자의 직계 및 방계 6촌까지로 확장했다.
올해 추가 채혈되는 혈액은 지금까지 채혈된 유가족 939명의 혈액과 함께 유전자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채혈자는 다시 채혈을 하지 않아도 된다.
채혈을 원하는 유가족은 오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개월간 제주한라병원(신관 3층 검진센터)과 서귀포 열린병원(2층 임상병리과)에 주중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방문하면 채혈이 가능하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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