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대책회의 주재…“고용 30~40대 감소 민간투자 절실”
“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조차 못해, 조속한 통과 호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 인력ㆍ병원 등 강점을 잘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이 충분히 가능한 분야”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연 평균 5.4%씩 빠르게 성장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연구개발(R&D), 규제 혁파, 마케팅 및 시장 진입 지원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 혁신방안을 그동안 마련해왔다”며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정책과제에 대한 논의를 거쳐 최종 대책을 조속히 확정ㆍ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7만1,000명이 증가했다”며 “전반적으로 작년 취업자수 증가가 평균 9만7,00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최근 3개월 연속 연간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핵심 계층인 30~40대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20여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추경안 시정연설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달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 시간이 없는 만큼 이번 주내 시정연설, 다음 주 예결위 등에서의 예산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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