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아버지 김언중 씨가 묵언 수행 3일 만에 실패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절을 찾아 수행에 나선 김승현 아버지와 김승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과 동생 김승환은 템플스테이를 갔다. 스님을 만난 아버지와 김승환은 앞다투어 고민거리를 털어놨다.
가만히 듣던 스님은 “아버님은 붕 떠있고 아드님은 나침반이 회전하는 거 같아요”라며 두 사람에게 각각 묵언과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아버지는 묵언수행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한창 묵언수행을 하던 중 김승환은 집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김승현과 족발을 먹던 어머니는 “아버지가 사랑한다고 전해달래요”라는 말에 “개코같은 소리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찰에서는 묵언 수행이 계속됐다. 묵언 수행 3일 만에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 달라진 김 부자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때 김승현과 어머니가 사찰을 방문했다. 아버지 김언중은 조용히 합장하며 인사를 건넸다.
어머니는 스님을 만나 언중의 업보를 읊었고 결국 김언중은 분노하며 "이 사람아"를 연발, 묵언 수행에 실패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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