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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그녀석’ 신예은 “데뷔 1년만에 큰 사랑, 실감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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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그녀석’ 신예은 “데뷔 1년만에 큰 사랑, 실감 안 나요”

입력
2019.05.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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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에은이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으로 첫 안방극장 나들이를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에은이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으로 첫 안방극장 나들이를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예은이 데뷔 1년 만에 첫 안방극장 주연 도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예은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종영인터뷰에서 “드라마가 끝난 뒤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의 주인공 도하나 역으로 데뷔한 신예은은 해당 작품이 천 만 뷰를 돌파하며 10대를 중심으로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10대 팬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발돋움한 신예은은 데뷔 1년 만에 tvN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을 통해 안방극장 주연 신고식까지 마쳤다. 첫 도전에 마침표를 찍은 신예은은 연신 ‘배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몰랐던 것들도 많이 배웠고,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5개월이라는 시간이 다 배움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 분들, 배우 선배님들까지 모두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행운의 시간이었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16부까지 ‘그 녀석’을 봐 주셨던 시청자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웹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TV 드라마 도전은 처음이었던 신예은은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이 어땠냐”는 기자의 질문에 “너무 신기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첫 방송 때는 방송 시작 전에 저희 드라마 로고가 떠 있는 게 너무 떨렸어요. 1회는 정말 여러 번 봤어요. 사실 생방 순간은 기억이 잘 나질 않아요.(웃음) 화면에 제가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떨리고 어색하더라고요. 행복한 마음도 컸어요. 굉장히 긴장하고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첫 대본 리딩 당시부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꼭 잘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속에서 엄친딸 코스프레 장인이지만 똑똑한 머리와 외모를 빼면 모두가 가짜인 수습 경찰 윤재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첫 주연작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사실에 신날 법도 한데, 신예은은 작품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공을 함께 했던 연기자, 스태프들에게 돌리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제가 부족한 게 많아요. 연기적으로 서툰 부분도 많고 앞으로 해내야 할 것도 많은데 잘 해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선배님들, 감독님도 많은 가르침과 배움을 주셨어요. 특히 파트너였던 진영 선배는 제가 재인이로 있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만들어 줬던 배우 선배였어요. 쉬는 시간에 같이 대본도 맞춰보고, 다음 신에 대한 고민도 계속 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 늘 편안하게 대해주셨죠.”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무기로 데뷔 1년 만에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예은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하다”고 입을 열었다.

“‘내가 왜 이렇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지?’ 싶을 때가 많아요. ‘에이틴’ 때부터 저는 좋은 작품을 만났던 거고, 좋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운 좋게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실감 하다가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부담이요? 부담이 아예 없진 않아요. 저라는 사람을 아직 많이 모르시기도 하고, 저 같아도 제가 낯설 것 같거든요. 하지만 많은 기회를 주신 만큼 제가 잘 해 내야 된다는 마음이 커서 부담이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는 것 같아요. 지금은 부담보단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첫 주연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던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을 통해 배우 신예은보다는 ‘윤재인’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신예은은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꼭 보여드려야지’ 하는 뭔가 큰 바람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제가 아직 연기적인 부분 등에서 부족하고 서툰 면이 많았지만 그런 모습을 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첫 작품인 만큼 시청자 분들이 제 작품을 보시고 작품 속에서 그 인물을 많이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었죠. 연기적으로 많이 배운 것 같아서, 다음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편 신예은이 출연한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은 지난 달 30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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