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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집단홍역 사태 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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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집단홍역 사태 진정국면

입력
2019.05.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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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환자 없어 접촉자 관리 해제… 3주간 환자발생 없으면 유행종료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 청사 전경

지난 3월말 대전지역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집단홍역 발생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았다.

대전시는 지난달 21일 마지막 20명째 환자가 발생한 이 후 최대 잠복기인 21일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3일자로 접촉자 관리를 해제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관리지침에 따라 접촉자 관리만 해제한 상태이며, 앞으로 3주간 추가환자 발생여부를 계속 추적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유행상황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홍역 발생 사태는 지난 3월 28일 생후 7개월된 여아가 엄마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와 감기증세로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한 후 확진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 여아와 같은 병실과 인근 병실에 입원해 감염된 확진자가 20명이며, 이 환자들과 접촉한 인원은 모두 2,286명에 달했다.

시는 집단홍역 발생 후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비상대책본부장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하고 예방접종시기가 오지 않은 영아들을 대상으로 조기 접종하도록 지원했다. 관광협회의 협조를 받아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예방접종 홍보도 실시했다.

첫 환자발생 후 초기 대응에 소홀해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에 따라 홍역 등 감염병 환자가 관내 의료기관이나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 1명 이상이 발생한 경우 환자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부터 접촉자 명단을 통보받은 보건소는 감독관청인 시에도 즉시 보고하도록 하는 개선방안도 각 보건소에 통보했다.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 중 홍역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홍역유행국으로 여행하기 전에 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귀국 후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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