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승리와 그의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는 1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각각 출석했다.
이날 승리가 오전 10시께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승리는 포토라인을 그냥 지나쳐 법정으로 향했고,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유 전 대표는 오전 10시 2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유 전 대표에게도 취재진이 혐의와 관련한 여러 가지 질문을 했지만, 유 전 대표 또한 승리와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이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1시 30분께 각각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나와 호송차량로 향했고,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법원 앞에서 포착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관들에 이끌려 호송차량으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 모두 묵묵부답으로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8일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9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승리가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에 이러한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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