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99%... 3년 연속 증가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은 10명 중 4명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2017년도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응답자 2,002명 가운데 38.7%는 취업에 성공했고 2.1%는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 등 창작 활동의 길을 택했다는 답변도 6.4%로 집계됐다. 청년수당 사업 참여자의 절반(47.2%)에 가까운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한 셈이다.
만족도 또한 양호했다. 청년수당 참여자 중 구직 목표 달성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016년 60.2%, 2017년 87.1%, 2018년 83%로 나왔다.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2016년 66.8%에서 2018년 99.4%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다른 정책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다’를 꼽았다.
청년수당의 대부분은 생활비와 학원비ㆍ교재비에 사용됐다. 지난해 응답자의 42.4%는 생활비로, 36.5%는 학원비ㆍ교재비로 썼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이지호ㆍ서복경 연구원이 지난해 9월 11~21일, 2017년도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에게 2018년 현재 사회 활동 상황을 온라인 설문 확인으로 했다.
김영경 시 청년청장은 “청년수당은 청년들이 자신의 구직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제 사업 참여 이후 취·창업 등 사회 진입에 성공하는 등 정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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