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현이 감미로운 보컬로 복귀 인사를 전했다.
슈퍼주니어 규현은 14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그게 좋은거야(Time with you)'의 음원과 스페셜 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소집해제 후 벌써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강식당' 다음 시즌 촬영을 마친 규현이 본업 가수로도 컴백을 신고했다. 주 장르 대신 계절감에 초점을 맞춘 '그게 좋은거야'를 통해 규현은 조금은 가볍게 복귀 인사를 전했다.
'그게 좋은거야'는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와 따뜻한 피아노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오랜 시간 지나도 여전히 좋은 너와 함께 하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사랑스러운 메시지를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표현했다. 규현과 전작에서부터 좋은 호흡을 보여준 에코브릿지와 프로듀싱팀 누플레이가 '그게 좋은거야'의 감미로움을 작업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이지리스닝 스타일에 특히 봄에 더 잘 어울리는 싱그러운 음악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규현은 "바람이 걷힌 거리를 걷다 문득 밀려드는 작은 손길에 난, 그 따스함에 한 번 네 미소에 두 번 웃고 말았지. 꽃잎이 내리는 거리에 너와 나 발맞춰온 시간들이 떠올라. 넌 어느 틈에 내게 와 이렇게도 소중한 사람이 되었니"라고 노래했다.
제목의 '그것'이자 영어 부제 속 '시간'의 속뜻은 후렴구에 분명하게 담겨 있다. 규현은 "여전히 피어오르는 내 맘. 너만의 유일한 미소. 그게 좋은거야. 그게 내 진심인 거야"라고 고백했다. 노래의 설렘이 극대화되는 가장 마지막 파트에서 규현은 "날 사랑해주는 너만의 유일한 미소. 온통 너로 물든 이 순간에 너와 나"라는 대상을 재차 강조했다.
소집해제 후 첫 곡인 이번 '그게 좋은거야'를 통해 규현의 목소리가 지닌 장점 중 밝은 면을 확인했다면, 오는 20일에는 새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을 통해 더 다양한 면을 확인할 수 있다. 입소 전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예능인 겸 발라더로 사랑 받은 만큼 규현의 감성은 2년 새 한층 성숙해져 왔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신호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그게 좋은거야'의 라이브 무대는 이달 19일로 예정된 규현의 솔로 팬미팅 '다시 만나는 오늘'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 발라더, 예능인, 그리고 10년여 만에 완전체가 된 슈퍼주니어의 막내 겸 메인보컬이라는 포지션에 걸맞게 다채로운 활동을 시작할 30대 규현이 보여줄 폭 넓은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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