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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험 가입자와 구직급여 신청자 모두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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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험 가입자와 구직급여 신청자 모두 큰 폭 증가

입력
2019.05.14 12:00
수정
2019.05.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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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제공

지난달 실직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었다.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 수도 크게 늘어났는데,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자체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4일 고용노동부의 4월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1,361만1,000명)는 전년 동월보다 51만8,000명(4.0%)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2개월 연속 증가폭 50만명대를 유지했다.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로 피보험자가 증가하면서 구직급여 신청자 수도 늘었다는 게 고용부의 해석이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52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5,000명(14.2%) 증가했다. 지급액(7,382억원)은 1,930억원(35.4%) 늘었다.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9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7,000명(7.6%) 증가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외에도 지난해 4분기부터 늘어난 수급자가 누적되면서 총 구직급여 지급자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하한액(최저임금의 90%)이 오른 건 지급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업 분야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자는 전년 동월보다 16.1%. 정보통신산업이 18.9% 각각 늘었는데, 해당 분야 시장수요와 규모 확대 등으로 새로 일하는 종사자 수도 늘고 이직도 활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건설일용 근로자 구직급여 수급이 늘어난 것(32.7%) 역시 구직급여 지급자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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