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일까지 성남시청 로비에서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이 성남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시청 로비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 행사명은 ‘Let′s go, Gwangju! 광주로 갑시다’이다. 영화 ‘택시 운전사(2017)’의 만섭(배우 송강호)의 대사 “레츠 고, 광주”를 차용한 것이다.
전시 작품은 1980년 당시 시민이 작성한 유인물 원고, 촬영된 사진, 공무원이 기록한 일지 등 5·18세계기록유산을 볼 수 있다.
또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남긴 다큐멘터리 영상과 유품, 영화 ‘택시 운전사’의 실존인물인 고(故) 김사복씨 관련자료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옛 전남도청 앞 전일 빌딩 외벽에서 발견된 외부 총탄 흔적 재현물과 영상, 지난해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새롭게 수집한 미공개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5·18 진상규명을 외치며 산화했던 성남지역 민주열사 김종태, 송광영, 신장호 씨의 관련 사진도 전시된다.
이 외에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5·18을 겪었던 대학생, 여고생 등 6명을 웹툰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하고, 영화 속 택시 모형의 포토존을 설치·운영한다.
사진전 개막식은 행사 첫날 오후 4시 30분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상락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 김후식 제39주년 5·18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61)씨가 참석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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