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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제2공장 준공… “연간 300만 더즌 제작”

입력
2019.05.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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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컬러 ㆍ로고든 주문 즉시 생산”

Figure 1충북 음성군 볼빅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독특한 색상의 골프공들. 볼빅 제공
Figure 1충북 음성군 볼빅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독특한 색상의 골프공들. 볼빅 제공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이 최대 숙원사업이던 제2공장을 준공하고 사업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단 계획이다.

볼빅은 1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지은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전세계 골프용품 시장 3위 안에 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볼빅에 따르면 제2공장은 지난해 8월 부지를 매입한 이후 지난 9개월 동안 120억원을 투자해 신축했다. 제2공장은 바로 옆의 제1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내 연간 300만 더즌의 골프공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준공식엔 해외 업체 관계자들도 직접 준공식에 참석해 볼빅의 골프공 생산 시스템을 둘러봤다. 특히 새로 지은 제2공장은 컬러볼은 물론 독특한 디자인의 골프공 생산에 특화된 최신 시설들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볼빅은 1991년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연생산 60만 더즌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1공장을 준공한 뒤2009년 컬러볼 시장을 키우기 위해 연생산 150만 더즌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늘렸다. 이를 통해 국내 자체 공장 보유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인수 당시 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지난해 470억원으로 15배 가량 끌어올렸다고 볼빅 측은 밝혔다.

볼빅 관계자는 “이번 시설 확충으로 주문생산 소요기간이 6일에서 2일 정도로 크게 단축됐으며,볼빅의 다양한 컬러조합과 함께 어떠한 로고인쇄 및 포장단위로의 주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이날 “볼빅은 이제 300만 더즌의 생산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400만 더즌 규모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음성=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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