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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라디오’ 무궁화소녀 “BTS 지민, 가장 잘생겨…우산도 씌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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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라디오’ 무궁화소녀 “BTS 지민, 가장 잘생겨…우산도 씌워줬다”

입력
2019.05.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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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무궁화소녀가 방탄소년단과의 작업 후기를 전했다. MBC라디오 제공
사진작가 무궁화소녀가 방탄소년단과의 작업 후기를 전했다. MBC라디오 제공

사진작가 무궁화소녀가 방탄소년단과의 작업 후기를 전했다.

무궁화소녀는 12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의 일요일 코너인 ‘메이커스’에 출연해 아이돌들과의 작업 뒷이야기를 밝혔다.

무궁화소녀는 동화 같은 사진으로 ‘색감 천재’로 불리는 사진작가다. 함께 작업한 아이돌로는 그룹 신화,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정국, GOT7, 가인, 백예린, 오마이걸, 이달의소녀, 드림캐쳐 등이 있다.

무궁화소녀는 자신의 필명에 관해 “무궁화 색감처럼 아름다운 이미지를 담아내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애니메이션을 전공,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해 작업물을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올렸고 이를 통해 여러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아 아이돌과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무궁화소녀는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해치지 않고 그들의 이미지를 지키는 선에서 작업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티저 포스터에도 참여한 무궁화소녀는 자신이 촬영한 사람 중 가장 잘생긴 사람으로 방탄소년단 지민을 꼽았다. “비가 오고 굉장히 더운 촬영장이었다. 비가 많이 오던 그날(작업 당시) 제게 우산을 씌워주셨던 지민씨를 잊지 않고 있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가장 사진을 잘 찍는 아이돌로는 방탄소년단 뷔와 비투비 프니엘을 지목했다. 무궁화소녀는 “뷔가 찍은 앨범 커버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잘 담겨 정말 좋았고 비투비 프니엘이 찍은 풍경 사진도 좋다”고 말했다.

아이돌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자신이 직접 콘셉트를 제시한 예로는 신화와의 촬영을 들었다.

무궁화소녀는 “그룹 신화 20주년 기념 촬영을 했을 때 이제까지와 다른 이미지로 작업하고 싶다고 해서 소년스럽게 표현하자는 기획을 제안했다”면서, “김동완 씨는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서 ‘이 카메라는 뭐에요’라고 묻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촬영도 해보고 긴장을 풀어주려고 많이 도와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무궁화소녀는 자신이 작업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 사진으로 가인의 ‘카니발’,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이달의 소녀 ‘Butterfly’ 앨범 사진을 꼽았다.

무궁화소녀는 필름 작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필름이 구현하는 사진 속에서의 입체적인 입자와 색 구현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잘 찍는 방법으로 “무엇을 찍고 싶은지 인지하고 찍어야 한다. 풍경을 찍고 싶다면 그 풍경에서 정확히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인물이라면 어떤 분위기를 어떤 느낌으로 찍고 싶은지 사전에 생각하면 잘 나온다”고 조언했다.

무궁화소녀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꾸준히 표현하고 빛이 담긴 사진을 찍으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답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오전 1~2시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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