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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대희, ‘하차’ 김준호 언급 “1000회, 구경만 하면 안되겠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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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대희, ‘하차’ 김준호 언급 “1000회, 구경만 하면 안되겠냐더라”

입력
2019.05.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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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희가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김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KBS 제공
김대희가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김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KBS 제공

개그맨 김대희가 절친한 동료이자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인 김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는 KBS2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종재 PD, 박형근 PD를 비롯해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대희는 ‘개그콘서트’ 1회부터 함께 한 원년멤버로서 1000회를 맞이한 데 대한 자부심에 대해 “개인적으로 1000회가 그 누구보다 정말 감회가 새로운 게 1000회 역사를 놓고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김대희가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해당 인물은 김준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준호는 앞서 지난 3월 내기골프 논란에 휩싸이며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김대희는 “그 사람이랑 1회부터 시작을 함께 하면서 10회 정도 됐을 때 둘이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우리의 목표는 ‘개콘’ 1000회까지 하는 거다‘라고 약속을 하면서 ’그게 꿈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말도 안 된다고 웃었는데 그게 현실로 다가왔다”며 “최다 출연 베스트 넘버 1인 그 사람이 정작 그 꿈의 무대를 저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그 누구보다 아쉽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그 사람을 두둔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 김대희는 “잘잘못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참 아쉽다는 말은 드리고 싶다”며 “부연설명을 하자면 어제 만났다. 그런데 출연이 안 되니 방청석에서라도 구경은 하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 이후 KBS2 일요일 밤을 지키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새로운 개그를 통해 웃음을 주는 장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개그콘서트’는 그간 걸출한 코미디언들과 대표적인 개그 코너들을 다수 배출해내며 개그계의 조상 격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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